1년간 계룡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8.607%

▲계룡시 두마면 대실지구 전경 [계룡시 제공]
▲계룡시 두마면 대실지구 전경 [계룡시 제공]

[로컬투데이=경제] 충남 논산시에서 분리돼 신설된 계룡시의 부동산 시장은 “하락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표현이 현재로선 정확한 진단이다.

다국적 가구 업체인 이케아(IKEA)의 계룡점 입점 무산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2016년 10월 다국적 가구 업체인 이케아(IKEA)가 충남 계룡에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호재라며 기대감이 한 컷 부풀어 올랐다.

2016년 10월 13일 이케아가 신규 지점을 열기 위해 계룡시 대실지구 유통시설용지 9만 7391㎡를 매입했다. 충남도는 이케아가 계룡시에 입점하게 되면 1억 3500만 달러 외자 유치를 통해 2000여 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연간 방문객에 110만 명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분양시장과 집값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 2020년 5월 대실지구에 처음으로 공급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계룡시 역대 최고 기록인 평균 4.43대 1, 최고 13.0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고, 2021년 6월에 분양한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26대 1, 최고 52.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케아 효과'로 계룡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0년 5월 11일부터 2022년 3월 마지막 주까지 23.50% 상승했다.

하지만 이케아코리아는 2022년 3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해당 토지를 반환하고 계약금과 원금을 회수하는 ‘토지매매 리턴권’을 행사했다. 또 계룡시에 건축허가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

계룡시 두마면 대실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던 이케아 계룡점 입점 무산으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2년여 만에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KB부동산에 따르면 2022년 1월 17일부터 2023년 1월 16일까지 1년간 계룡시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8.60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천안(-3.498%), 공주(-0.385%), 아산(-1.256%), 서산(2.376%), 논산 (4.329%), 당진(-1.409%) 등은 이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금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주택분양시장의 침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계룡시는 올 한해 어떤 양상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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