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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부여 나성 능산리 구간 성곽 정비 시작

기존 정비구역부터 옛 국도까지 미정비 구역 170m 정비

김지연기자 | 기사입력 2020/07/16 [10:30]

문화재청, 부여 나성 능산리 구간 성곽 정비 시작

기존 정비구역부터 옛 국도까지 미정비 구역 170m 정비

김지연기자 | 입력 : 2020/07/16 [10:30]

▲ [자료제공=문화재청] 부여 나성 정비 대상구간 위성사진 © 로컬투데이

 

[로컬투데이=대전]김지연기자/ 문화재청과 부여군은 능산리 사지 옆 기존 정비구간부터 그 아래 옛 국도까지 정비되지 않은 채 남아 있던 부여 나성 성곽 170m에 대한 정비를 시작한다. 

 

1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현재 나성 정비는 동문지 주변 산과 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정비를 시작하는 구간은 동문지 북쪽 옛 국도와 연접한 지역으로 성돌 대부분이 유실되어 돌을 새로 가공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따르는 곳이다. 

 

그러나 주변에 능산리 사지와 능산리 고분군을 보러오는 관람객들이 많아 석벽을 복원해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문화재수리업체 선정을 마쳤으며, 오는 24일 착공해 2021년 4월경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여 나성은 백제의 수도 사비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수도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상징성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왕성을 포함한 도시 전체를 둘러싼 ‘도성’으로는 동아시아에서 중국 북위의 낙양성과 함께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고학적으로 확인된 6.3㎞ 중 4.5㎞가량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정비로 도시를 둘러싼 성곽 외에도 도시 밖에 조성된 왕릉인 부여 능산리 고분군, 왕실 사찰로서 백제 금동대향로와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이 출토된 부여 능산리 사지 등을 통해 백제가 완성했던 고대 도성 체계를 더 쉽게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곽은 이번 정비구간 남쪽의 옛 국도와 왕포천, 새로 난 국도로 인해 얼마간 끊겼다가 다시 이어졌다. 그곳에 동문지가 확인됐고 주변으로 수문이 있을 것으로 추정돼 이 구간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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